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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8회 석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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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인기기획 ‘코스튬 플레이어 래버러토리’ 대만편! 대만편 제8회의 주인공은 포대희(대만의 인기 인형극)를 사랑하는 석진씨입니다.

    만약 그들이 없었다면 이 이벤트를 실현할 날은 영원히 오지 않았을 겁니다.

    Q : 닉네임의 유래를 알려주세요.

    닉네임이 저의 본명입니다.

    Q : 처음 코스프레를 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코스프레를 접한 계기는 동인지 일러스트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대만에서 코스프레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서 1996년부터 친구와 의상을 만들어 코스프레를 시작했습니다. 첫 캐릭터는 환상게임의 호토호리입니다.

    Q : 어떤 종류의 캐릭터를 좋아하시나요?

    조금 비극적인 요소가 들어간 현자역할을 좋아합니다.^^;;
    왠지 머리가 좋은 캐릭터엔 약해지네요.

    Q : 코스프레를 하면서 즐거웠던 점과 인상에 남았던 점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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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협정연3'의 장검(藏劍)
    2010년 친구와 힘을 합쳐 코믹월드 IN 타이완에서 마염 포대희 코스플레이 선전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현장의 도우미 여러분들을 비롯하여 이벤트 참가자들과 코스플레이어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만약 그들이 없었다면 이 이벤트를 실현할 날은 영원히 오지 않았을 겁니다.
    저 혼자만으론 정말 힘들뿐더러 현재는 옛날 같은 체력도 시간도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다른 곳에 이 이벤트를 위탁하고 싶습니다.

    포대희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ACG(애니메이션, 만화, 게임)에 관련된 것들이 코스프레를 통해 이어질 수 있길 바랍니다! 일단 저도 친구들도 이 꿈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낙천적인 성격인 만큼 낙천적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Q : 해외의 코스프레 이벤트에 참가한 적은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감상도 부탁 드립니다.

    일 관계로 자주 대만과 중국을 왔다 갔다 합니다.
    대만의 코스프레도 점점 상업화 되어가는 경향이 있지만 기본적으론 역시 취미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국에선 코스프레가 점점 상업화 및 아이돌화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코스프레를 눈여겨보고 지지하는 만큼 이벤트에 초대된 코스플레이어에 대한 대우도 예전보다 좋아졌습니다. 대형 이벤트의 경우 교통비와 호텔비, 식비 등을 모두 주최자가 부담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일엔 겉과 속이 있습니다. 좋은 점은 코스플레이어가 예전의 싼 출연료가 아닌 지금과 같은 좋은 대우를 받게 되었습니다. 나쁜 점은 코스플레이어 자신의 자제력이 약해진 점입니다.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면 어른이라도 금방 오만함에 빠지기 쉽습니다.

    또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눈보라를 만나 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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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력포대희’의 봉선(封禪)
    Q : 만약 지금까지 만든 코스프레 책이나 DVD 등의 추억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검종 –마지막 이야기(포대희 코스프레 사진집)
    2006년에 친구 등등(燈燈)과 함께 검종의 촬영을 시작했습니다(포대희 시리즈의 벽력검종이라는 작품에서 따왔습니다). 각본을 편집하면서 대만과 중국을 오갔습니다. 의상과 도구를 짊어지고 여러 곳을 돌아다녔죠. 그렇게 어느새 6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촬영 중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말에 타본 적도 없는데 잠깐 연습하고 바로 사막에서 말을 타고 달렸습니다(말에서 떨어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또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눈보라를 만나 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 사진집의 제목은 70세의 국보급으로 유명한 어떤 선생님께서 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감동하셨는지 ‘이게 포대희의 코스프레구나. 다음엔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구나’라며 감개무량한 듯 말해주셨습니다.
    다행히도 남자 두 명의 러브러브 장면에 대해선 아무것도 묻지 않으셨습니다.
    선생님: 다음번엔 저도 촬영에 참여하겠습니다!
    나: ...그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선생님: 돈이라면 내겠습니다!
    나: ...그 마음만 받겠어요!

    ●검종 –마지막 이야기(포대희 코스프레 뮤직비디오)
    이 뮤직비디오는 사진집과 세트로 사진집의 외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촬영은 베이징에 있는 젊은 영화감독에게 부탁하였는데 평소 무협을 동경하는 분이라 공짜로 촬영을 해주셨습니다.
    촬영은 사막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대만 친구와 베이징의 포대희 팬과 감독의 친구 등 많은 사람들께서 제가 이름도 모르는 많은 촬영기구들을 가지고 와 주셨습니다.
    제가 영상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정말 액션 영화를 촬영하는 것처럼 본격적이었습니다.

    감독: 크레인이 또 한대 더 있었다면 당신들을 우주로 보내버릴 수도 있었어!
    나: 그러기에 돈은 없지요! 거기다 저희들은 쿵후스타도 아니잖아요! 아직 살고 싶어요!!

    촬영 경험이 전혀 없는 저도 사막의 열악한 환경에서 모두와 힘을 합쳐 어떻게든 이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필설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 작품이 코믹월드 IN 타이완에서 상영되고 끝난 순간 관객들의 열렬한 환성과 박수를 받았을 땐 저와 친구 모두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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