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오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등장인물의 보고.
30년간에 걸쳐 사랑받는 건담의 매력.。

국내외를 상관 않고 일본의 서브 컬쳐를 논하려면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는 장르를 거를 순 없다. 그중에서도 폭 넓게 이야기된 그리고, 서브 컬쳐의 형성에 깊게 관련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기동전사 건담』을 시초로 하는 건담 시리즈일 것이다.

여기서『기동전사 건담』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고 싶다. 지금으로선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1979년 방영 당시는 이외로 인기가 없는 탓에 중도에 그만두는 우울한 과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전쟁”을 본격적으로 다룬 심오한 세계관과 권선징악을 배제한 캐릭터 설정에 주목한 애니메이션 잡지사의 특집게재와 『우주전함 야마토』등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애니메이션 팬에게 “발견”됨으로써 인기가 서서히 상승. 드디어 재방송, 재재방송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게 된다. 극 중에 등장하는 모빌 수트（기동 병기）를 모방한 프라모델, 통칭 “건프라”의 호평이 상반작용하여 건담은 부동의 인기를 확립하게 된다.

『00』는 2008년 3월에 1st 시즌이 종료. 같은 10월 5일부터 4년 뒤가 무대가 되는 2nd 시즌이 드디어 시작된다. 무대는 서력 2307년의 지구. 「소레스탈빙」이라고 불리는 사설무장조직이 전쟁을 근절시키겠다며 4기의 건담을 분쟁에 투입시킨다고 선언한다. 3대 국가를 필두로 하는 세계를 상대로 10〜20대의 청소년 4명이 건담을 조정하며 싸워나가게 되는데.혈기 넘치는 젊음이 무기임과 동시에 정신적인 갈등을 겪는 그들의 모습이 세대를 초월하는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초기 건담부터의 팬과 신규의 팬을 연결하는 연결다리와 같은 구실을 할 작품이다.


※『기동전사 건담00』세컨드 시즌은 2008년 10월 5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MBS・TBS계열에서 방송 개시. 주인공 세츠나(刹那)・F・세이에이가 더블 오 건담을 타고 전장을 누빈다!

초기 건담의 감독이자 창작자인 토미노 요시유키(富野由悠季)감독에 의해 빛을 보게 된 이후, 여러 감독과 작가에 의해 맥맥히 이어져 온 건담의 DNA는 2007년에 시작한 2작품에 계승됐다. 그것은 시리즈 12작째가 되는 TV애니메이션『기동전사 건담 00 (더블 오)』와 소설『기동전사 건담 UC (유니콘)』이다. 양쪽 다 30주년을 구분 짓는 건담 시리즈의 중요한 작품임에 틀림없다고 할 수 있다.

한편『UC』는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로 부터 3년 뒤가 무대이다. 저자는 제53회 일본추리작가 협회 상 장편부문을 수상한 후쿠이 하루토시로『망국의 이지스』, 영화『로렐라이』의 원작인 『종전의 로렐라이』, 소설판『∀（턴 에이）건담』등의 작품을 내고 있다. 건담 시리즈에서 그려왔던 시대적 배경은 그대로 하면서, 지금까지 얘기되어 오지 않았던 공백 부분을 상세한 묘사로 보완하고 있다. 초기 건담의 정통의 흐름을 이은 이번 작품에는 특히 올드 팬으로부터의 뜨거운 눈길이 쏟아지고 있다.


※건담 팬 필독의 책『기동전사 건담UC』. 치밀한 묘사의 이 작품은 건담을 잘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교재와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가쿠가와서점(角川書店)에서 1～5권이 절찬 판매 중이다.

일본 애니메니션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게 된 오늘날, 라인 업이 충실한 건프라와 함께 건담은 아시아 및 유럽의 팬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의 하나로 성장했다. 후속 시리즈 『기동전사 Z 건담』이나『기동전사 건담 0083 STARDUST MEMORY』, 『∀ 건담』등의 걸작이 일정한 간격으로 발표되는 것으로 건담의 인기가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념할 만한 30주년을 맞이하여 가을의 긴 밤을 퍼스트 건담으로 부터 시작되는 애니메이션에 푹 빠지시는 것은 어떠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