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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유키사다 이사오 ~부산에 가면 힘이 솟아요. 그런 체험을 그리고 싶었습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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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定勲

구마모토현 출신의 영화감독 유키사다 이사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클로즈드 노트’, ‘다음번엔 애처가’등 아시안 비트의 독자라면 그의 작품을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는 영화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CF, 인터넷 드라마 등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웨딩업체 ‘FIVESTAR WEDDING'의 인터넷 드라마와 CF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그런 유키사다 이사오가 작품에서 표현하고 싶은 것은 거리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솔직한’ 감정이다. 오는 10월 22일 공개되는 옴니버스 러브스토리 장편 카멜리아의 ’카모메‘ 에서도 부산 특유의 분위기와 주연 요시타카 유리코의 감정 변화를 표현했다.
유년시절, 구로사와 아키라(黒澤 明)의 ‘카게무샤(影武者)’의 촬영현장에 몰래 잠입했던 체험이 영화 인생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그런 그는 현장에 스태프가 모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분위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고 한다. 그런 탓인지 현재 차기작을 준비 중에 있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아이같이 두근두근해 하고 있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때 차기작 또한 명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키사다 감독은 맹렬한 기세로 전진하고 있다.

부산에서 영감을 얻어 즉석에서 구상하는 것으로 탄생하는 작품의 분위기

asianbeat(이하 ab): ‘카모메’가 부산에서의 첫 촬영이라고 들었는데요. 부산에서 느낀 일본과의 다른점이나 촬영시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유키사다 이사오(이하 유키사다): 부산영화제는 2000년에 영화 ‘해바라기’를 출품했던 것이 인연이 되었습니다. 영화 ‘카멜리아’는 부산영화제가 처음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지금까지 제 작품은 부산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작품으로서 소개되었고 국제영화를 만나는 열쇠와도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부산영화제가 발견한 감독의 한 명으로서 이번 영화에 참가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영화제가 개최되는 해운대밖에 몰랐기 때문에 현지 사람들이 사는 곳을 둘러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영화를 찍기 위해 부산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부산의 정서에 매료되었습니다. 영화에도 저희의 이러한 감정이 반영되어 주인공 남녀가 부산 이곳저곳을 다닙니다. 그러한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주거지의 길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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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미동이라고 하는 ‘한국의 마추픽추’라고도 불리는 장소는 인상적이어서, 무척 중요한 장면을 그곳에서 찍었습니다. 가로등과 어둠이 깔린 분위기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긴 언덕, 모퉁이에 우두커니 자리 잡은 헌책방 등, 복고적인 느낌의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ab: 실제 부산에서 촬영해본 후, 부산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유키사다: 부산의 거리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해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굉장히 활동적이에요.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영화에도 그대로 비춰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있게 먹고, 맛있게 마시고. 이것이 부산의 일상이라고 생각해요. 술을 마신 적극적인 한국인이 조금 소극적인 일본인을 데리고 한국 여기저기를 다니는 분위기가 이 작품의 모티브입니다. 이러한 배경도 있어, 이번 영화의 주역은 ‘방문자’입니다. 한 사람은 영화 촬영을 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온 남자,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일본에서 온 수수께끼의 소녀.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밤의 부산을 배회하는 풍경은 몽환적으로 영화에 비쳐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b: 캐스팅은 거리를 보고 나서 결정하신 건가요?

유키사다: 맞아요. 먼저 부산을 둘러보고 나머지를 정했습니다. 스토리도 일본에서 생각해 온 것이 부산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부산을 무대로 러브스토리를 만들고자 했기 때문에, 풍경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구체화해서 만들었습니다. 각본가와 부산에서 장소 섭외를 하면서 하루 종일 이야기하고, 또 다음 장소 섭외에 나서고 다시 이야기하고…. 이러한 작업을 3일 정도 반복해서 영화를 구체화했습니다. 부산을 방문할 때마다 저는 힘을 얻어서 돌아갑니다. 영화제에서 힘을 얻어, 일본에서 더욱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고 싶어집니다. 그러한 의미에서도 부산은 저에게 있어 힘의 원천인, 소중한 장소입니다. 그 때문에 영화의 주인공은 힘이 넘치는 뜨거운 남자로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배우 설경구가 연기하는 남자는 한국인에게 느껴지는 생명력이 넘치는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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