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메이와이씨에게 있어서 코스프레란?

A : 옛날엔 코스프레는 저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코스프레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많은 소중한 것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지금은 여가활동의 하나, 즐거움의 하나 정도로 심플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세계를 무턱대고 달려오길 13년, 당시의 복잡한 감정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저는 자신과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계속 코스프레 해 왔으며 코스프레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무대입니다. ‘연기뿐인 쇼는 하지 않는다’가 저의 방침입니다.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성실하게 임해온 성과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 화장에 있어서 뭔가 어드바이스가 있다면?

A : 지금은 정교한 화장기술들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태어난 자의 이점으로 많은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 화장의 비결을 가르쳐 주세요.

A : 파운데이션은 예쁘게 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능숙해지기 위해선 연습만이 있을 뿐입니다. 화장품의 선별도 매우 중요해요. 일상의 화장법이 코스프레엔 어울리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특히 스튜디오는 조명이 강하기 때문에 평소에 쓰는 파운데이션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무너지기 십상입니다. 시간이 있으면 거울 앞에서 각도나 포즈를 연구하는 것, 이건 코스튬 플레이어가 새로운 캐릭터를 촬영할 때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보는 각도와 카메라의 각도는 틀리기 때문에 카메라맨이 잘 찍지 못했다고 탓하기 보다 자신의 제대로 좋은 각도를 잡아야 합니다. 또 설치된 조명은 피사체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머릿속에서 생각한 것을 충분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각도랑 화장이 어떤 관계가 있길래?’라구? 후후후. 시험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거에요. 좋은 각도는 화장으로 커버할 수 없는 결점을 감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화장 후의 얼굴에 100% 자신이 없다면 각도를 연구하는 것이 레벨 업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 신인 코스튬 플레이어에게 말하고 싶은 마음가짐 등은?

A :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만을 생각하세요. 다른 참가자나 완성도의 좋고 나쁨은 신경 쓰지 마세요.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자신입니다. 자신의 페이스로 하면 그만입니다. 코스프레를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보는 사람도 큰입니다. 그저 인터넷상에 작품을 가득 올려 유명해지는 건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성공도 실패도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양심상 말하자면 인터넷상의 팬이나 친구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보 하나 없는 코스프레 그룹에선 더 신중을 가해서 활동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최근 전시회 등에서 광고회사가 코스프레 그룹에게 출연을 요구하는 일이 잦습니다만 그 일의 고충은 경험자라면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실력에 자신을 가지고 있다면 선전에 의존하지 않길 바랍니다. 성공의 여정이 길고 긴 만큼 사람들은 당신의 노력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존경해 줄 것입니다.

Q : 코스프레 이외의 취미는 있으신가요?

A : 음악입니다~. 딱히 음감은 없지만 오래된 명곡이나 락을 듣는 것을 좋아해요. 최근 2~3년간은 게임에도 빠져있습니다. 게임 속에선 이익이나 모순 등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어서 그게 도리어 편안한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게다가 재미있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고 형제나 잘 만나지 않는 친구들과도 게임에서 같이 놀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워요.

Q : 코스프레가 가져다 준 것 중 가장 소중한 것은?

A : 친구입니다. 코스프레를 그만둔다고 해도 친구는 영원해요. 저는 학생시절 밝은 성격은 아니었습니다. 친구랑 말하는 것도 무서워서 무리에 끼지 못하는 그런 아이였기에 이렇게 무대에 올라설 수 있는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코스프레는 저에게 사람과 마주하는 용기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서로 인사를 하거나 싸운 일들도 되돌아보면 모두 좋은 추억들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지금까지 많은 친구가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