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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KUOKA CREATORS / vol.014 井手健一郎 (이데 켄이치로)(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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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생활이나 살아가는 장소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은 큰 변화.

――보다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골똘히 생각한 것이, [DESIGNING?]을 시작하려고 생각하게 된 계기라고 하셨는데요.
이데:그렇네요. 건축가가 멋진 말을 해도, 단어나 표현이 어려우면 듣는 쪽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여러 현장에서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일에 직면하는 경우가 있어서, 굉장히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DESIGNING?]을 시작하고 무언가 변한 것은 있으셨나요?
이데:사실은 거의 없어서 곤란할 정도에요(웃음). 올해는 다이묘나 텐진, 이마이즈미 등 후쿠오카의 거리를 7군데로 나눠서, 각 지역에 활동 거점을 두신 분들이 마을의 소개자로써 마을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공식 가이드북에 그 내용들을 책과 사진으로 기재했어요. 이게 너무 멋진 내용이어서, 이 7 팀의 분들을 모아 이무즈에서 토크쇼를 열었습니다. [마을의 소개자]를 맡아주신 분들은, 디자이너나 카페 오너 등 업종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스스로가 있을 곳을 만들어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이에요. 이건 저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지만 토크쇼에서 이야기 하신 것 중에는 도시계획이나 지역 활성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일괄해서 "후쿠오카"라고 해도, 그 속에는 수 많은 그라데이션이 있습니다. 각각의 색깔을 찾아내며 지역의 미래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던 거죠. 10년 전에는 이런 진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으니까, 10년간 이 활동을 계속하면서 스스로의 생활이나 살아가는 장소에 대해 진지하게 말할 수 있게 된 건 큰 변화라고 느꼈습니다.
얼마나 바빠도, 저녁에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 가족과 밥을 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만들 때나 이데 씨의 라이프스타일의 신조는 있으신가요?
이데:작품 제작에는 어떻게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저녁은 기본적으로 자택에서 먹고 있습니다. 얼마나 바빠도 저녁에 한번 일을 끝마치고 집에 돌아가서 가족과 함께 밥을 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하는 것이 가능한건 후쿠오카만이 아닐까요? 일의 능률도 잡혔으니 사생활도 놓치지 않도록이요. 일이나 디자인 세계에서는 무언가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다른 무언가를 포기해야한다는 생각이 많은데요, 후쿠오카에서는 최대한 그걸 버리지 않는(포기하지 않는) 생활이 가능하게 된 것 같아요. 제 주변에는 좋은 의미로 [쩨쩨한 어른]이 많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저는 대학 졸업 후 1년간 건물이나 마을, 생활감이 보고 싶어서 백팩커로서 유럽을 여했습니다. 처음의 3개월간 머물렀던 홈스테이 집에서는 얼마나 바빠도 모두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는답니다.
이데:작품 제작에는 어떻게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저녁은 기본적으로 자택에서 먹고 있습니다. 얼마나 바빠도 저녁에 한번 일을 끝마치고 집에 돌아가서 가족과 함께 밥을 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하는 것이 가능한건 후쿠오카만이 아닐까요? 일의 능률도 잡혔으니 사생활도 놓치지 않도록이요. 일이나 디자인 세계에서는 무언가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다른 무언가를 포기해야한다는 생각이 많은데요, 후쿠오카에서는 최대한 그걸 버리지 않는(포기하지 않는) 생활이 가능하게 된 것 같아요. 제 주변에는 좋은 의미로 [쩨쩨한 어른]이 많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저는 대학 졸업 후 1년간 건물이나 마을, 생활감이 보고 싶어서 백팩커로서 유럽을 여했습니다. 처음의 3개월간 머물렀던 홈스테이 집에서는 얼마나 바빠도 모두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는답니다.

저녁 식사가 끝나면 일이 없는 사람은 가족과 단란하게 지내고, 일이 있는 사람은 다시 직장으로 돌아갑니다. 그런건 지금까지 그다지 생각한 적은 없지만, 삶의 방식으로선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제가 언젠가 결혼하고 가정을 가진다면, 저녁밥 정도는 집에서 가족과 먹을 수 있도록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는 건 틀림없지요.
――그건 후쿠오카라서 가능한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후쿠오카에 있는 의미로서는 큰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데:그렇네요. 취직할 때 굉장히 망설였었는데, 언젠가는 후쿠오카에서 독립할 생각이었으니까 후쿠오카를 선택했어요. 그것도 나고 자란 마을에 공헌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죠. (현재)사무소도 친가도 자택도 전부 미나미구인데요, 후쿠오카에서 독립했을 때 한 번 주오구에서 살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주오구가 너무 어수선한 분위기라서 결국 태어나고 자란 미나미구로 돌아와버렸습니다.
――후쿠오카에 살면서 느낀 단점은 있으신가요?
이데: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어느정도 균형이 잡힌 도시라는 것이죠. 이건 디자인이나 건축 업계에 한정되지 않고 크리에이티브 직종은 공통된다고 생각하는데, 후쿠오카는 바깥(후쿠오카나 큐슈 이외)을 향해서 발신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일의 허용 범위가 넓기 때문에 그것에 응한다면 일 자체로서는 성립되는 거에요. 일부러 밖에 나갈 필요가 없는거죠. 더욱 더 좋은 환경이나 일의 질적인 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세계와의 거리를 재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어디에 있어도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으니 어느정도 알아갈 수는 있지만, 실제로 다른 지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장소의 공기감이나 실제로 발걸음을 옮겨 그 지역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면 모르는 긴장감도 가득해요.
――앞으로의 예정은 무엇인가요?
이데:예정은 전혀 정해져있지 않지만, 조금 더 도시의 계획에 관여할 수 있는 구조를 생각하고 싶어요. [DESIGNING?] 같은 독립적인 디자인 이벤트를 계속하고 있으면, 지금의 체제의 순응적인 것에 대한 반항(반체제적인 태도)같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저로서는 전혀 그런 의식은 없고 "개인적인 활동의 집적이 얼마나 계획이나 비전을 써내려 갈 수 있는가?"라는 것에 흥미가 있습니다. 스스로가 한 것이 마을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동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청년들에게 메세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데:저의 좌우명은, "인생은 애드리브다"라는 말입니다. 인생은 생각한대로 잘 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거기서 한탄해도 어쩔 수는 없는 노릇이고, 눈 앞에 있는 상황을 어떻게 이겨나갈지, 계속 읽어나갈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굴하지 않고 노력해나간다면 어떻게든 살아간답니다.
――그건 후쿠오카라서 가능한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후쿠오카에 있는 의미로서는 큰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데:그렇네요. 취직할 때 굉장히 망설였었는데, 언젠가는 후쿠오카에서 독립할 생각이었으니까 후쿠오카를 선택했어요. 그것도 나고 자란 마을에 공헌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죠. (현재)사무소도 친가도 자택도 전부 미나미구인데요, 후쿠오카에서 독립했을 때 한 번 주오구에서 살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주오구가 너무 어수선한 분위기라서 결국 태어나고 자란 미나미구로 돌아와버렸습니다.
――후쿠오카에 살면서 느낀 단점은 있으신가요?
이데: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어느정도 균형이 잡힌 도시라는 것이죠. 이건 디자인이나 건축 업계에 한정되지 않고 크리에이티브 직종은 공통된다고 생각하는데, 후쿠오카는 바깥(후쿠오카나 큐슈 이외)을 향해서 발신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일의 허용 범위가 넓기 때문에 그것에 응한다면 일 자체로서는 성립되는 거에요. 일부러 밖에 나갈 필요가 없는거죠. 더욱 더 좋은 환경이나 일의 질적인 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세계와의 거리를 재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어디에 있어도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으니 어느정도 알아갈 수는 있지만, 실제로 다른 지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장소의 공기감이나 실제로 발걸음을 옮겨 그 지역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면 모르는 긴장감도 가득해요.
――앞으로의 예정은 무엇인가요?
이데:예정은 전혀 정해져있지 않지만, 조금 더 도시의 계획에 관여할 수 있는 구조를 생각하고 싶어요. [DESIGNING?] 같은 독립적인 디자인 이벤트를 계속하고 있으면, 지금의 체제의 순응적인 것에 대한 반항(반체제적인 태도)같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저로서는 전혀 그런 의식은 없고 "개인적인 활동의 집적이 얼마나 계획이나 비전을 써내려 갈 수 있는가?"라는 것에 흥미가 있습니다. 스스로가 한 것이 마을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동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청년들에게 메세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데:저의 좌우명은, "인생은 애드리브다"라는 말입니다. 인생은 생각한대로 잘 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거기서 한탄해도 어쩔 수는 없는 노릇이고, 눈 앞에 있는 상황을 어떻게 이겨나갈지, 계속 읽어나갈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굴하지 않고 노력해나간다면 어떻게든 살아간답니다.
프로필: 井手健一郎 (이데 켄이치로)
1978년 후쿠오카현 출생. 2000년에 후쿠오카대학 공학부 건축학과 졸업 후 유럽으로 건너감. 1년만에 서유럽을 중심으로 14개국 97개의 도시를 방문. 귀국 후 2004년에 자신의 사무소인 [rhythmdesign|리듬 디자인]을 설립. 이후에 [Think, seamless|번역적으로 사고하다]를 베이스로, 건축이나 인테리어의 설계, 리모델링, 탐색 등의 프로젝트를 손수 담당하며, 현재로서는 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2005년부터 [마을을 알리고 즐기다]를 목표로, 후쿠오카의 디자인 이벤트인 [DESIGNING?|디자이닝( designing10.com )]의 기획과 프로듀서를 담당한다. (공동주재). 대표작으로, 이마주쿠의 예배당과 이이즈카의 주택 등의 건축설계, KYOYA 야쿠인 빌딩, 하이어트 레지던셜 스위트 후쿠오카 [현: 더 레지던셜 스위트 후쿠오카], 타카노미야 그린 하이츠 등의 리모델링, 파르코 첫 자주 편집샵인 [once A month]의 인테리어 디자인, H.P.FRANC가 기획한 인테리어의 합동전시회 [BAtoMA]의 회장 디자인 등.
■INFO
홈페이지 http://www.rhythmdesig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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