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어떤 타입의 캐릭터를 선호 하시나요?

A : 활기차고 즐거우며 활짝 웃으면 주변 사람들이 힘이 나는 듯한 밝고 귀여운 여자아이 캐릭터를 좋아하고 주로 고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10의 릿쿠라든지, 철권의 샤오유 등이네요. 의상으로 생각한다면 제복류를 아주 좋아해요. 교복이나 메이드복 포함해서요.

Q : 코스프레의 가장 큰 즐거움은 무엇인가요?

A : 이전에는 너무 뻔한 대답이라 하기 싫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리고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역시 이게 답인 것 같습니다.
<현실에서 벗어나 비현실적인 시간을 갖게되는 것>이 역시 코스프레의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요. 좋아하는 캐릭터의 의상과 소품을 착용하고, 그의 포즈나 행동을 따라하면서 내가 이미지화했던 비현실과 상상을 구현하는거잖아요? 그리고 두번째는 코스프레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계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너무나도 즐겁습니다. 어려운 점도 많지만 차근차근 모두 함께 준비해서 이뤄낸 다는 것이 보람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생각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팀 코스프레 정말 좋아요.

Q : 코스프레 이외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A : 게임,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도 그렇지만 대중 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미국.일본.영국 드라마들은 물론, 영화들도 다양하게 보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는 것도 좋아하구요. 소설 읽는 것도 좋아합니다.
몇년 전부터는 K-POP 아이돌에 빠졌습니다. 어렸을 때는 아이돌 문화에 관심이 없었는데, 뒤늦게 아이돌에 빠졌네요. 샤이니를 가장 좋아합니다. (웃음)

Q : 코스프레를 통해 얻은 것은 무엇입니까?

A : 코스프레를 통해서 얻은 것이라면 정말 많지만, 가장 크게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인연>과 <경험>입니다.
코스프레를 통해서 다양한 연령층의, 다양한 배경의,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취미를 갖지 않았다면,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생각합니다. 생각이 같고, 마음이 같은 친구들을 많이 갖게 될 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마음이 맞았던 사람들은 마음이 맞았던 사람대로, 맞지 않았던 사람들은 맞지 않았던 대로, 모든 것이 경험이 되었고 그만큼 저도 성장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사람에 대한 경험만큼이나 실제로 해 볼 수 없던 다양한 일들도 경험해보게 됬었습니다. 방송이라든지, 칼럼이라든지, 그리고 사회생활이라든지. 그 무엇도 의미 없이 지나서 흘려 보낸 시간이 없네요.
아. 그리고 저는 가족도 얻었네요. (웃음) 남편을 처음 만난 것도 코스프레를 하면서 사진사와 코스프레어로 처음 만났으니까. 게임 개발자인 남편의 취미도 코스프레 사진을 찍는 것이어서, 긴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예쁜 두 딸도 갖게 되었는데요, 이 취미로 인해 저는 미래도 함께 얻게 된 거군요. 지금 생각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