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보컬로이드 코스튬 플레이어　좌담회　（3/5）

니코니코 동화로 실시간 아키하바라의 사이트를 체크하는 열성 팬도!

ab: VOCALOID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정보원은 뭔가요?

Rikert(한국): 니코니코 동화죠.

-SZU-(일본): 니코니코 동화입니다. 골수 이용자죠(웃음)! 신곡이 사이트에 올라오면 서둘러 체크합니다.

Pipi Chu(홍콩): 홍콩도 니코니코 동화입니다. 그리고 YouTube도 있죠. 일본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게임(PSP projectDIVA), 오락실에서 하쓰네 미쿠를 만나면서 VOCALOID에 빠져든 사람이 많죠.

Misa(대만): 대만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만은 일본보다 정보가 조금 늦기 때문에 아키하바라의 사이트도 자주 체크합니다!

ab：니코니코 동화 말고는 뭐가 있습니까?

Mizutani　Rei(중국): 중국의 게임잡지를 읽으면서 정보를 입수합니다. 그밖에는 중국의 동인사이트로 최신정보를 체크하죠.

Ueda(일본): 저는 VOCALOID 정보를 모아 놓은 사이트 ‘하쓰네 미쿠미쿠(初音ミクみく)’를 체크합니다.

NORANEKO(후쿠오카): 친구한테 들은 입소문도 중요한 정보원이죠.

Yuegene Fay(태국): 일본의 웹사이트나 아키하바라의 웹사이트를 태국어로 번역한 사이트가 있어서 그곳에서 정보를 얻습니다. 친구들한테도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그 다음엔 YouTube죠. 노래는 인터넷에서 다운받습니다. 니코니코 동화는 일본어라서 태국에서 그다지 체크하지 않습니다.

●일본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각국의 코스튬 플레이어들. 인터넷의 파워는 정말 대단하군요!

한 달에 한 번 꼴로 코믹이나 코스프레 행사를 개최. VOCALOID의 온리 이벤트도 잇달아 개최!

ab：VOCALOID 등 대중문화 행사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Caruto(한국): Comic World라는 동인행사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거기서 열리는 무대행사에 코스튬 플레이어가 참가합니다. 물론 VOCALOID의 코스튬 플레이어도 많습니다. 다음주(취재는 10월 23일에 실시)에는 세계 코스프레 서밋을 앞둔 한국의 국내 예산전(연 2회 개최)이 있는데 그곳에서 퍼포먼스•코스프레 심사가 열립니다. 참가자 중에도 VOCALOID의 코스튬 플레이어가 상당히 많아 중심 장르가 되기도 하죠.

●(상단 사진) 8월에 일본에서 개최된 하쓰네 미쿠의 콘서트 ‘미부파2011’은 한국과 대만, 홍콩에서 새털라이트 상영되었다.

NENEKO(대만): 대만 국내에도 코스프레 행사는 꽤 많습니다. VOCALOID 온리 이벤트도 많죠. 얼마전 가오슝에서 ‘미쿠파(하쓰네 미쿠 라이브 파티)2011’도 새털라이트 상영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코스프레 행사는 대만대학 체육관에서 개최되는데, 예를 들면 FF（FancyFrontier）나 CWT（Comic World in Taiwan）같은 행사가 있죠. 거의 매달 크고 작은 행사가 빈번하게 개최되고 있습니다.

Miyabi(홍콩): 홍콩의 경우 온리 이벤트는 그다지 없습니다. VOCALOID관계행사는 올해 4월 처음으로 MIRACLE Vox가 개최되어 약 1,000명의 팬들이 모였습니다. 내년 6월에도 개최될 예정이구요. 그밖에 동인행사나 애니메이션 송 등에 많은 VOCALOID 코스튬 플레이어가 참가합니다.

Wan Wan(중국): 한 달에 1번 VOCALOID 온리 이벤트가 열립니다. 최근 온리 이벤트에는 VOCALOID 코스튬 플레이어가 1,000명 정도, 코스프레를 하지 않은 관객도 꽤 많이 방문했습니다. VOCALOID 이외의 행사도 많답니다.

Yuegene Fay(태국): 게임이나 만화의 온리 이벤트는 많이 열리지만, VOCALOID 온리 이벤트는 많지 않죠. VOCALOID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작은 행사를 개최했을 때 그다지 사람들이 모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행사장에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가해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태국에서도 VOCALOID는 ‘대박’이죠!

ab：VOCALOID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는 어떤 행사가 있습니까?

-SZU-(일본): VOCALOID 온리 뿐만 아니라 VOCALOID 캐릭터 온리, 예를 들면 KAITO 온리나 메구리네 루카 온리 등의 행사도 다수 개최하고 있습니다. 매달이라기 보다 많을 때는 2주에 한 번 꼴로 온리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온리 행사 중에서도 VOCALOID는 노래가 많은 만큼 그 노래에 맞는 의상도 많아서 코스튬 플레이어 숫자가 가장 많을 겁니다.

Haruno(일본): 도쿄에서 가장 큰 규모의 VOCALOID 온리 이벤트는 ‘THE VOC@LOiD　M@STER’. 코스프레로 참가할 수 있는 동인직판회입니다.

Rou(후쿠오카): 규슈에서 온리 이벤트는 그다지 개최되지 않지만, 규슈 각지에 성(城)이나 서양관 등 코스프레 촬영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기 때문에 그곳에서 개인 개인이 코스프레 촬영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각국의 VOCALOID사정에 관해 참가자들도 흥미진진한 모습! 어? Yuegene Fay 씨가 뭔가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