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후코도오리 관제묘
오야후코도오리 관제묘
오야후코도오리의 관제묘는 2002년 12월 아시안 타운 조성에 발맞춰 세워진 곳이다. 관제묘란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를 모신 사당이란 의미로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등에 세워지기 시작하였는데 특히 관우는 장사번성을 기원하는 신으로도 유명하지만 학문의 신으로도 숭배되어 수험생은 다자이후 덴만궁과 관제묘에서 합격을 기원할 정도로 유명하다. 흔히 관제묘하면 요코하마에 있는 걸 떠올리기 쉬운데 이곳 후쿠오카에도 있다는 사실이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다

2002년 오야후코도오리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작된 아시안 타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워진 이 관제묘는 당시 영화배우 스티븐 시걸이 제막식에 참석했을 정도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고 한다.

관제묘의 입구 간판밑에 「ともに生きよう」라 적혀있는비석이 갓파와 함께 세워져 있다.의미는 직역하면 「함께 살아가자」란 뜻인데 모두 다같이 열심히 살자는 의미가 아닌가 한다.

예전엔 이 곳 주위에 유명한 사설 학원들도 많았으나 경기침체와 더불어 모두 하나 둘씩 사라지고 빌딩 주차장 입구 한 귀퉁이에 관제묘만 덩그러니 남아있어 왠지 좀 쓸쓸함이 느껴진다. 센카쿠열도 등의 문제로 일본과 중국이 다소 소원해진 관계에 처한 요즘, 중국과의 우호의 상징이기도 한 관제묘를 바라보며 양국의 우정이 돈독하게 되어질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