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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상급편 제2탄. "차의 세계＝남자의 로망"을 전해 드립니다. 남자라면 한 번쯤 자동차에 빠지는 시기가 있었을 겁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잘 부탁해 메카독"이나 "F" 등, 자동차와 관련된 만화에 빠졌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자동차 지우개부터, 쵸로큐, 라지콘까지 말 그대로 차의 왕도를 거쳐 왔습니다. 차를 너무나 사랑해서 커스텀 카숍의 오너가 된 친구도 있습니다. 단카이 Jr세대에게는 머스트 아이템입니다(웃음).
　이번에 소개해드릴 가게는, 미니카 갤러리 PIT 하카타점. 전세계 미니카 3000종 이상의 상품 진열(서일본 제일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가게입니다. 가장 큰 포인트는, 실제 자동차 가게가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는 것. 사장님의 미니카 사랑으로, 결국 리얼 점포까지 전개, 15년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프로페셔널 가게입니다. 장소는, 후쿠오카 하카타구 에노키다(榎田). 공항 쪽에 위치해 있어 도심에서는 약간 떨어진 장소이지만, 오타쿠 맵의 취재를 계속하다 보면, 쉽게 갈 수 없는 장소에 이런 엄청난 가게들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웃음). 지하철 히가시히에 역에서 도보 10분, 본점인 히카리 자동차 주식회사의 2층이 갤러리 겸 점포로 되어 있습니다. 언뜻 보면 "미니카 숍"이라고 생각하기 어렵지만, "PIT"로고가 표지입니다.


●언뜻 보면 평범한 자동차 가게라, 처음엔 약간 주저할지도.

　바로 2층으로 올라가 보니, 고금동서, 신구 등 온갖 종류의 자동차가 꽉 들어서 있었습니다. 미니카인데도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 것 같은 모양이 아닙니다. 다이케스팅 (금형주조법의 하나로, 금형에 융합된 금속을 압입해, 높은 척도의 주물을 단시간에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법)의 미니카는, 정밀하며 고급스럽고, 콜렉터 아이템으로도 세계적인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팬층은, 남성이 9할. 볼륨존이 40대의 단카이Jr 세대, 일명 "스파저 세대". 밑으로는 20대 후반부터 70대까지 넓은 층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고급 지식 하나. 1977년에 소년 점프 연재, 이케자와 사토시 원작의 만화 "서킷의 늑대"를 계기로 슈퍼카 붐이 일었습니다. 람보르기니・카운택 LP400이나 페라리512 베를리네타 복서, 로터스 유로파 SP에 포르쉐930터보, 도요타2000GT 등 누구라도 극중에 등장하는 슈퍼 스포츠카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미니카 수에 앞도당하는 꿈의 나라입니다(웃음).


●쇼케이스를 자세히 보는 것 만으로도 하루는 족히 걸릴 듯한 아이템 수.

미니카가 어른들의 세계인 건 역시 가격대 때문일까요. 한 대에 약 2만엔이라는 가격은 절대 싼 가격이 아닙니다. 하지만, 엔진 이외엔 거의 똑같다고 할 정도로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고, 물론 실제와 똑같은 핸들과 타이어는 서로 연동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그 정도로 완벽할 줄은……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타협을 허락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그 가격도 납득이 갑니다. 오히려 회화나 도자기, 블리크 장난감 등의 컬렉션 아이템과 비교해 보면, 퀄리티에 비해 꽤 양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미니카는 세계적으로 봐도 100개가 넘는 메이커가 있어, 그 역사도 깊습니다. 예를 들면, 영국의 MatchBox사는 1950년 창업,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독일의 MINICHAMPS는 본국에서 기획・설계되어, 생산은 중국의 공장에서 이루어지는, 현재 모형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스타일이지만, 그 선구적인 존재이기도 한 메이커 입니다. 메이커의 역사를 쫓아 보면 앞으로 5회 정도 더 연재해야할 정도 (웃음).


●여기까지 섬세히 보여줄 수 있다니. 놀라울 뿐.


●엔진의 완성도. 물론 평소엔 커버 때문에 보이지 않습니다.

슈퍼카의 인기는 물론 높지만, 하나 더 안정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게 구형차. 클래식 카나 히스토리 카로도 불리며, 주로 수십년 전에 제조된 차입니다. 현대 자동차에는 없는 형태, 울퉁불퉁 세련되지 않지만 귀여운 느낌의 다양한 표정에 끌려 그 포로가 된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인기가 높은 차가 스바루360. 후지중공업(스바루)이 개발한 경차로, 1958년부터 1970년까지 12년간, 약 39만 2,000대가 생산되어 어른 4명이 편히 탈 수 있을 정도의 공간, 거기다 승차감도 좋은 서스펜션을 탑재한 애칭 "무당벌레"는,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여명기 일본의 모터리제이션 발전에 공헌한 차입니다. 현재도 클래식 카로서 현역으로 활약 중인 차인데, 미니카 세계에서도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는 차입니다.


●둥근 형태가 귀여운 느낌을 풍깁니다.


●루팡 3세의 "칼리오스트로의 성"에서 경부가 타고 있던 바로 그 차!!!

　미니카 마켓은, 후쿠오카에서는 아직 생소한 시장이지만, 인터넷의 발달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모여들기도 하고, 웹 사이트를 보고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리는 샐러리맨 분들도 있는 등, 착실히 그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아시아에서 온 젊은 손님들이 국산차 미니카를 5～6대 모아 한번에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월드 와이드한 세계!! 물건 만들기의 편린을 느끼며, 오타쿠의 취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거기다 세계 유저들과도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취미는 정말 좋은 듯 합니다. 미니카의 깊은 세계를 맛 볼 수 있는 가게였습니다.

⇒미니카 전문점 미니카 갤러리 PIT 하카타점 점내 소개는 이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