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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 데이빗 야노씨에게 물어본 영화 ‘우리들의 특급 A열차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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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들의 특급 A열차로 가자’에서 마츠야마 켄이치씨와 에이타씨에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준 액티역의 준씨와 유칼리역의 데이빗 야노씨. 영화에선 에이타씨가 연기하는 코마다의 집이 경영하는 코다마 철공소에 근무하면서 갓 일본에 온 외국인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평소 일본에서 활동하던 두 사람이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바로 서툰 일본어를 연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촬영중의 에피소드들을 신사답게 이야기하고 대답하며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그럼 두 사람이 말하는 영화의 매력을 들어볼까요?

서툰 일본어를 연기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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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 : 이번 영화에서 맡은 배역에 대해 알려주세요.

준 : 전 에이터씨의 아버지가 경영하시는 철공소에서 일하고 있는 액티란 외국인의 배역을 맡았습니다.

데이빗 야노(이하 야노) : 저도 똑같이 유칼리역을 맡았습니다.

ab : 이번 배역에서 특별히 신경 쓴 점이 있다면?

준 : 먼저 서툰 일본어를 많이 의식했습니다. 갓 일본에 온 외국인의 역할이었기 때문에 서툰 일본어를 연기해야 했던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야노 : 저도 꽤나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나름대로 요령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즐거웠습니다.
ab : 영화에 등장하는 큐슈의 여러 장소 중 가보고 싶은 곳은 있으신가요?


준 : 저희들은 큐슈에서의 촬영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영화에서 피에르 타키씨가 등장한 장소(구 분고모리 기관차고)가 좋았습니다. 오래된 기차가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야노 : 큐슈는 자연으로 둘러싸여있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 자연 구경은 물론 큐슈만의 특별한 노선들도 타보고 싶습니다.

‘철도 오타쿠’라는 문화는 일본의 원동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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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 : 후쿠오카에 오셨던 적은 있으신가요?

준 : 큐슈는 쿠마모토엔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후쿠오카는 처음입니다. 나카스와 텐진은 유명한 곳이라서 시골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조금만 더 나가면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노 : 전 처음은 아니지만 느긋하게 있다 가진 못했어요. 도쿄에 있는 후쿠오카 출신의 친구에게 물어보니 후쿠오카는 도시지만 도쿄에 비해 건물들이 낮아서 먼 곳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ab : 후쿠오카는 공항이 시내에서 지하철로 겨우 10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준 : 가깝네요. 놀랍습니다. (착륙하는 비행기를 보면서) 마치 비행기가 시내 한가운데로 돌진하는 것 같아요(웃음).
ab : 마츠야마씨와 에이타씨가 연기하는 ‘철도 오타쿠’와 같은 흔히 말하는 오타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준 : 저도 몇 명의 오타쿠 친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키하바라에 있는 메이드 카페나 피규어 이벤트에도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굉장한 파워를 느꼈죠. 평소엔 전혀 말하지 않던 사람이 좋아하는 화제가 나오자마자 눈빛이 변하면서 확 달라지는 모습에 압도되고 말았습니다. ‘그 스위치는 도대체 어딨는 거야?’같은 느낌이었죠.

야노 : 저도 만화를 좋아합니다. 지금은 조금씩 줄이고 있지만 1000권 이상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일본의 애니메이션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해외의 반응 또한 지켜보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아직 꺼리는 분위기가 있지만 해외에선 떳떳하게 하나의 문화로 성립되어 있습니다. 철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에서 이만큼의 철도를 가진 나라는 본 적이 없습니다. 퀄리티 또한 굉장하죠. 앞으로 발전해나갈 나라에도 일본의 기술들이 많이 들어온 만큼 더 놀라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제 자신 또한 반 쪽짜리 오타쿠라고 생각합니다.

ab : 가장 좋아하는 만화는 무엇인가요?

야노 : 지금 빠져있는 만화는 ‘베르세르크’와 ‘창천항로’입니다. 베르세르크는 이번에 영화화가 결정되면서 취재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문화를 제대로 표현한 영화입니다.

Ab : 마츠야마 켄이치씨와 에이타씨의 인상은 어땠나요?

준 : 에이타씨와는 같이 출연한 장면이 많았던 반면 마츠야마씨는 2, 3번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TV에서 보던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엔 긴장했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정말 좋은 분이었습니다. 촬영 중 NG를 연발해도 두 사람 모두 괜찮다며 힘내라고 응원하고 격려해주어서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야노 : 에이타씨는 굉장히 중립적이고 다정한 이미지였습니다. 자신의 세계관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 같았습니다. 너무나도 순수하며 모든 일에 있어서 망설임 없이 나아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 다 촬영에 돌입하면 눈빛이 달라지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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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 :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준 : 모리타 감독이 오래 전부터 구상해온 영화인 만큼 모두가 이를 이해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개성이 가득 찬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재밌는 영화’라고 하고 싶습니다. 정말 여러 장면에서 웃음을 자아내고 소리 내어 웃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야노 : 일본의 문화를 솔직하게 표현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가장 말해주고 싶은 사실은 흔히 만화에서처럼 소년의 마음을 잊지 말자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철도를 통해 우리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언제까지나 즐길 수 있는 것을 언제까지도 즐기는 것. 바로 그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준 & 데이빗 야노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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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Jun (오른쪽)
출신 미국 / 일본
영화 ‘우리들의 급행 A열차로 가자’에서 액티역으로 출연. 영화뿐만 아닌 ‘시루시루미시루(シルシルミシル)’, ‘웃어도 좋다구!!(笑っていいとも!!)’, ‘도천홍(桃天紅 / 무대)’, 4월부터 시작하는 NHK 고등학생 영어강좌에 출연하는 등 폭넓은 장르에서 활약 중입니다.

데이빗 야노 David Yano (왼쪽)
출신 가나 / 일본
영화 ‘우리들의 급행 A열차로 가자’에서 유칼리역으로 출연. 영화와 무대, 그리고 ‘스포르토!(すぽると!)의 해설을 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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