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오지P : 그렇군요. 단순히 좋아해서지만 역시 그 중에서도 가장 쓰기 쉬운 건 하츠네 미쿠입니다. 소프트웨어가 아닌 제 곡과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하츠네 미쿠는 보컬로이드로서 굉장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IA나 GUMI는 V3로 소프트가 업그레이드 되었죠. 이렇듯 소프트웨어가 더욱 더 사람의 목소리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만 역시 전 보컬로이드 느낌이 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자면 루카의 경우 조금 어른스러운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세계관을 가진 어른스러운 곡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루카는 고음보다 저음 쪽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즉, 어른스러운 곡이라면 루카, 팝 아이돌 송과 같은 곡엔 GUM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선 사람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네요. 보컬로이드와 사람을 비교해서 죄송하지만 보컬로이드를 프로듀스와 일반 보컬리스트의 프로듀스는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