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특집
- POWER OF GIRLS from TOKYO
- POWER OF GIRLS from TOKYO Vol....
POWER OF GIRLS from TOKYO Vol.4 스테레오테니스 microhitomi(1/2)
Previous | Next

photo+interview : 타구치 마키(田口まき)(MIG) / text : 나츠메☆치에(夏目☆ちえ)(MIG)
1980년대를 이미지한 팝과 큐트한 아트워크, 그래픽 디자인, VJ(클럽 이벤트 등의 음악에 맞춰 영상과 효과를 내보내는 사람)를 전문으로 하는 아티스트 ‘스테레오테니스 microhitomi’. 그녀는 작품에 ‘정겨움 속에 있는 편안함을 떠올리면서 즐겨줬으면 바란다’라는 마음을 담아 2005년부터 활동을 간사이에서 도쿄로 옮겨 도쿄걸즈컬렉션에서 신쥬쿠 클럽신까지, 오버그라운드는 물론 언더그라운드까지 모든 영역을 넘나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원동력은 바로 넘치는 호기심과 의욕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이번 인터뷰는 케이크 무한리필 가게에서 진행했다. 접시에 케이크를 담아 기쁜 듯이 자리에 앉은 ‘스테레오테니스 microhitomi’는 ‘최근엔 활동을 인풋이 아닌 아웃풋의 관점에서 주변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라는 주제로 대화를 시작했다. 언제나 진지한 그녀의 모습에 우리들은 빨려 들어갔다.
스테레오테니스 microhitomi 인터뷰


●친구를 모델로 하여 직접 만든 옛날 7인치 레코드 표지 느낌의 비주얼.
타구치 마키 : 오늘은 ‘스테레오테니스 히토미’의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에 대해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히토미씨가 창작 활동에 흥미를 가진 건 언제부터인가요?
스테레오테니스 microhitomi : 초등학생 시절부터였습니다. 주변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었던 어른들을 보고 그림을 좋아했던 전 ‘장래에 반드시 디자이너나 만화가가 될 거야’라고 꿈을 가졌습니다.
타구치 마키 : 초등학생 때부터 확고한 꿈을 가지고 있었군요. 히토미씨는 팝에서 느껴지는 감각적인 느낌과 다르게 실제론 쿨하시군요.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일에 흥미를 가진 건 언제부터인가요?
스테레오테니스 microhitomi : 97년 맥에서 포토샵5가 돌아가던 시절이었습니다.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가 잡지에 특집을 낸 것을 보고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일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신도 미츠오(進藤光男)씨의 피치카토 파이브의 표지(※1 사진 참조)를 보고 멋지다고 생각한 순간 제가 가야 할 길은 그래픽 디자이너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의 목표를 미술대학으로 결정하고 몇 번이나 수험 생활을 반복하면서 많은 데생을 그렸습니다. 현의 데생 대회란 대회는 모두 참가하여 상위를 전부 독점할 정도로 작품을 투고했습니다.



●※1’스테레오테니스 microhitomi ‘는 고교시절 신도 미츠오씨가 디자인한 피치카토 파이브의 표지를 보고 감동했다
타구치 마키 : 한결 같은 모습이 정말 히토미씨답네요! 오리지널 그래픽을 사용하여 VJ활동을 시작한 건 언제부터인가요?
스테레오테니스 microhitomi : 고향인 교토의 미술대학 재학 시절 때 VJ의 선구자인 우카와 나오히로(宇川直宏)씨를 알게 되어 같은 방법으로 VJ를 시작했습니다. 영상이 주목을 받고 VJ도 흔치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여자 세 명이 갸루 복장을 입고 VJ를 하는 ‘마이크로마이크로’라는 팀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벤트에 출연하는 기회를 늘이기 위해 레코트 가게의 JETSET에서 아르바이트도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80년대를 테마로 한 걸즈 트윈즈 VJ팀 ‘스테레오테니스’를 결성하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너무나도 촌스런 옷과 둥근 안경, 거꾸로 모자를 쓴 채로 80년대 영상을 마구 내보냈습니다. 이런 저희들을 보고 ‘아이고 촌스러~ 이거 너무한 거 아냐?’라고 할 정도로(물론 좋은 의미로) 주위의 반응은 호응적이라서 출연 제의도 끊임없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2002년까지 활동한 ‘마이크로마이크로’의 갸루 3인조 VJ

●2003년에 활동을 개시하여 현재의 밑거름이 된 걸즈 트윈즈 VJ팀 ‘스테레오테니스’
스테레오테니스 microhitomi : 고향인 교토의 미술대학 재학 시절 때 VJ의 선구자인 우카와 나오히로(宇川直宏)씨를 알게 되어 같은 방법으로 VJ를 시작했습니다. 영상이 주목을 받고 VJ도 흔치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여자 세 명이 갸루 복장을 입고 VJ를 하는 ‘마이크로마이크로’라는 팀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벤트에 출연하는 기회를 늘이기 위해 레코트 가게의 JETSET에서 아르바이트도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80년대를 테마로 한 걸즈 트윈즈 VJ팀 ‘스테레오테니스’를 결성하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너무나도 촌스런 옷과 둥근 안경, 거꾸로 모자를 쓴 채로 80년대 영상을 마구 내보냈습니다. 이런 저희들을 보고 ‘아이고 촌스러~ 이거 너무한 거 아냐?’라고 할 정도로(물론 좋은 의미로) 주위의 반응은 호응적이라서 출연 제의도 끊임없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2002년까지 활동한 ‘마이크로마이크로’의 갸루 3인조 VJ


●2003년에 활동을 개시하여 현재의 밑거름이 된 걸즈 트윈즈 VJ팀 ‘스테레오테니스’
타구치 마키 : ‘스테레오테니스’를 80년대 컨셉트로 하자고 마음 먹은 것은 언제인가요?
스테레오테니스 microhitomi : 결성 당시부터 80년대를 테마로 컨셉트를 잡았습니다. 이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당시 친구 방에 마치 초등학생 시절을 방불케 하는 정겨운 물건들이 잔뜩 있었기 때문이에요(‘별의 모래’, ‘쿠로역장의 외출중’, ‘색이 바랜 어린이용 식기’ 등 ※2사진 참조). 그걸 보고 ‘이거 괜찮은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험 삼아 80년대 풍의 그림을 그려봤더니 의외로 술술 그려져서 지금까지 그렸던 여러 그림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저에게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8살 정도 위인 언니들이 하던 것들(주로 80년대에 유행하던 것들)에 푹 빠져있었거든요. 그래서 바로 이 테마를 결심하고 더욱 더 열심히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교토에서 도쿄로 활동무대를 옮길 때도 ‘스테레오테니스’를 유지하고 싶었거든요.

●친구 집엔 정겨움이 담긴 팬시로 가득했다.
스테레오테니스 microhitomi : 결성 당시부터 80년대를 테마로 컨셉트를 잡았습니다. 이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당시 친구 방에 마치 초등학생 시절을 방불케 하는 정겨운 물건들이 잔뜩 있었기 때문이에요(‘별의 모래’, ‘쿠로역장의 외출중’, ‘색이 바랜 어린이용 식기’ 등 ※2사진 참조). 그걸 보고 ‘이거 괜찮은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험 삼아 80년대 풍의 그림을 그려봤더니 의외로 술술 그려져서 지금까지 그렸던 여러 그림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저에게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8살 정도 위인 언니들이 하던 것들(주로 80년대에 유행하던 것들)에 푹 빠져있었거든요. 그래서 바로 이 테마를 결심하고 더욱 더 열심히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교토에서 도쿄로 활동무대를 옮길 때도 ‘스테레오테니스’를 유지하고 싶었거든요.



●친구 집엔 정겨움이 담긴 팬시로 가득했다.
Previous |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