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이 각지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벤트와 점포의 운영 상황은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여 주십시오.

asianbeat 후쿠오카현이 운영하는 팝문화 다언어 웹사이트

  • facebook
  • twitter
  • Instagram

'방과 후 미드나이터즈' 특별 인터뷰(3/5)

監督.jpg

디지털과 후쿠오카에서 크리에이터가 자란다는 점엔 큰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ab : 후쿠오카현은 컨텐츠 비지니스 진흥에 힘을 쏟고 있고 실제로 관련 업계에서 활약하는 사람들도 많은 현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케키요 : 확실히 후쿠오카엔 크리에이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들은 후쿠오카에 있어서 크게 의식하진 못했지만 도쿄에 비해 압도적으로 예산이 부족한데도 그 만큼 아이디어로 커버하는 모습이 정말 활력 넘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CM과 광고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후쿠오카가 컨텐츠 비지니스에 힘을 쏟는 건 지금부터라고 생각합니다.

ab:지역특색도 관계 있지 않을까요?

타케키요 : 장소라기보단 사람인 것 같습니다. 사람이 모이지 않으면 불가능하니까요. 후쿠오카는 사람이 모이기 쉽고 살기 좋은 곳입니다. 제 지인 중에도 도쿄에서 살다가 이주한 사람이 몇 있습니다. 조금 진지한 이야기인데 지진 이후 이런 경향이 생긴 것 같습니다. 크리에이터 사이에선 꼭 도쿄가 아니라도 괜찮다라는 생각이 퍼진 것도 후쿠오카에 사람이 모이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도쿄는 일 하기엔 좋지만 살기엔 그다지 좋지 않을 수도 있고 지방에 일이 있다면 지방도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ab :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의미로 '일을 할려면 도쿄'라는 이미지가 생긴 게 아닐까요?

타케키요 : 기본적으론 그렇지만 저희들이 15년 전 회사를 시작했을 적엔 디지털 인프라와 컴퓨터 영상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설령 한 번 만난 사람과는 떨어져도 디지털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게 되면서 지방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면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디지털이란 것과 디지털과 후쿠오카에서 크리에이터가 자란다는 점엔 큰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이 여러 기회를 열어주었죠. 영상 제작도 아직은 도쿄가 압도적으로 편리하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다라는 선택지가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후쿠오카나 삿뽀로가 반드시 좋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뿌리가 시골 사람인 만큼 역시 도쿄는 먼 느낌이 드네요.도쿄에 있으면 정보가 계속해서 들어와요. 그래서 초조해지죠. 따라잡을 수 없다구요. 하지만 후쿠오카에 있으면 자신만의 페이스로 일을 하고 원할 때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후쿠오카에서 일을 하는 메리트 중 하나입니다. 다른 곳에서 좋은 사람들이 후쿠오카에 와서 자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픽사도 도시의 중심이 아니라 변두리에 있잖아요.
takekiyokantoku2.jpg
물론 장소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이 살아가기엔 도시가 좋겠죠. 일과 양립한다는 의미로 후쿠오카는 정말 좋은 고십니다. 살아보면 알아요. 하지만 크리에이터가 늘어나지 않으면 이런 일도 힘들어지겠죠.

ab : 이러한 일들이 가능하니까 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타케키요 : 한 때 실리콘밸리도 그랬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관계가 이어지고 새로운 것이 태어날 가능성 또한 생겨나는 거죠. 사람이 모인다라는 건 말이에요.

ab : 도시의 매력이란 인간관계의 연장선이란 느낌이네요.

타케키요 : 일본 한정이라면 물론 그렇습니다만 후쿠오카는 역시 아시아랑 가깝지 않습니까? 저도 현재 한국과 대만에서도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 만나서 서로 마시고 놀면서 마음이 맞으면 나중엔 스카이프에서 '거긴 점심이야? 그럼 나도 먹어야지'라는 느낌으로 이어집니다. 이게 의외로 간단한 일이란 말이죠. 가능하면 정치 쪽도 이런 식으로 도시간의 세금문제와 우대정책을 펼치면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싱가폴과 캐나다에선 그렇다고 합니다. 특구로 지정되면서 전 세계에서 프로덕션이 모이고 있거든요. 후쿠오카도 이러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분명 이런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정책이 생기면 결과의 차이도 생길 겁니다.

ab : 사람이 한 도시에 모이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들간의 교류로도 뭔가 효과가 생겨난다면 재미있겠군요.

타케키요 : 그렇죠. 지금 만들고 있는 영화는 애니메이션인데, 애니메이션은 지금까지 일본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출산율이 저하되면서 DVD가 팔리지 않고 시장의 기반이 흔들리면서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해외 시장에 나서야 하는데 어떻게 나서야 할지 모르고 있는 판국이죠. 하지만 아시아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면 분명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힌트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과연! 이 사람들은 이런 점이 있었구나'라고 말이죠. 일본과 해외의 즐거움은 분명 다르지만 공통점도 있습니다. 그러한 면이 확대된다면 일본의 엔터테이먼트도 더욱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후쿠오카 뿐만 아닌 아시아와 일본이 함께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takekiyokantoku3.jpg
ab : 이번에 5개국 지역에서 동시에 상영되는데 아시아 각국에서의 반응과 일본의 반응이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케키요 : 이제부터니까요... 공개 후 어떤 반응이 나올지 두근거립니다. 일단 해외에서도 즐길 수 있길 바라면서 만들었습니다. 즉 시사와 같이 일본에서만 먹힐 것 같은 아이디어는 재미있어도 제외시켰습니다. 또 디자인도 해외 반응을 의식해서 만들었습니다. 반은 두근거리고 반은 기대됩니다.

ab : 이 사이트를 보고 계신 젊은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타케키요 : 하하하! 언제나 듣곤 하죠.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근데 사실 그런 건 없어요(웃음). 예를 들어 고스트 버스터즈는 큰 내용도 없을뿐더러 감동적인 작품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전세계에서 사랑 받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신기하게도 잘 만든 영화와 사랑 받는 영화는 일치하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일치할 때도 있지만 한번 좋아하게 되면 헛점이 있는 작품이 더 사랑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도 그렇잖아요. 좋아하는 것에 결점이 있으면 더욱 더 좋아하게 되는 것처럼 이 영화도 그런 식으로 사랑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타케키요 히토시 감독 프로필

takekiyokantokuprof.jpg
1967년 출생. 규슈예술공과대학(현 규슈대학) 졸업.
도에이, 고베예술공학대학 근무, KOO-KI 공동설립 후 2012년 영상으로 세계를 즐겁게 할 회사 '몽블랑 픽쳐스 주식회사'를 설립. 아날로그와 디지털 양쪽의 기술을 활용하여 만든 스타일리쉬한 영화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단편영화 'BANANA'는 MoMA(뉴욕 근대미술관)에도 전시되어 있다.

■ '몽블랑 픽쳐스 주식회사'(モンブラン・ピクチャーズ株式会社)
http://mtblanc.jp/

WHAT’S NEW

EDITORS' PICKS

  • 허영만 화백의 후쿠오카 순례
  • 아오키미사코(青木美沙子)의Timeless Trip in Fukuoka
  • f4dd4b016d540e__1399447386_114.153.28.158.jpg
  • 특집

PRESENTS

진행 중인 경품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