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 깊게 자리잡은 우동문화. 그런 후쿠오카의 우동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개인적으로 반드시 맛집 리스트에 들어가는 곳이 '수제 우동 엔세이 (手打ちうどん 円清) '입니다. 점주는 직장인에서 벗어나 일단 라멘의 세계로 들어갔지만,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먹으러 갔던 카가와의 사누키 우동의 매력에 빠져들어 우동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무사시노 우동이 사랑받는 사이타마에서 우동 가게를 개업하며, 단번에 인기 가게의 일원이 되었으나, 인기의 절정을 달리던 중에 점주는 후쿠오카로의 이주를 결단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렀다는 유니크한 경력을 가진 분입니다. 이렇게 탄생한 우동 가게 '엔세이'는 사누키 우동도, 무사시노 우동도, 하카타 우동도 아닙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후쿠오카의 이 가게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이 태어났습니다.

메뉴는 자루우동이나 가마솥으로 삶아낸 면을 소스에 찍어먹는 우동류를 중심으로, 구운 고기 우동, 조개 우동, 카레 우동 등 국물과 함께 맛볼 수 있는 우동도 갖춰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추천드리는 것은 천연 멸치로 육수를 낸 국물과 돼지고기의 깊은 맛이 녹아든 국물에 면을 적셔먹는 '육즙 오로시자루 우동'입니다. 면은 갓 삶아낸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가마솥 그릇으로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자루, 가마솥, 각각의 매력이 있으니 매번 이 가게를 방문해서 주문할 때는 진지하게 고민한답니다. 코로나가 유행중인 현재는 우동 가게이면서도, 과거의 라멘 수행의 경험을 살려 수제 라멘도 격주로 제공중입니다. 이 메뉴도 인기가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