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선술집의 시초로 알려져있는 [하카타 아카쵸코베]입니다. "우동의 발상지라는 설이 있는 하카타. 그 당시의 면을 상상해, 독자적으로 재현해봤습니다"라는 점장 이노우에 씨. 그 면은 약간 찻잎의 색깔을 띠고 있어서, 군데 군데 점이 있습니다. 이 점에 보이는 알갱이가 씨앗입니다. 깨물면 소박한 달달함이 입 안에서 천천히 퍼져나가, 부드러우면서 탄력있는 쫄깃한 식감이 느껴집니다. 육수는 교토의 도매상에서 들여온 카츠오부시나 다시마등의 식재료로 우려내어, 풍부한 맛을 표현하였습니다. 이 면과 육수를 토대로, 기본의 우엉 튀김우동을 내 놓는 한편, 아이디어 맨인 이노우에 씨는 다른 곳에서는 먹을 수 없는 개성파 메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대명물인 주전자를 이용한 즈보라 우동, 그리고 한 번으로 세 번을 즐길 수 있는 원조 키마카레 우동 입니다. 전자는 우동을 주전자에 넣어 제공해여 낫토 등이 들어간 국물에 찍어먹는 카마아게 우동입니다. 후자는 키마 카레가 얹어진 우동을 먼저 맛보고, 다음으로 새우와 후추 맛을 살린 튀김 가루를 뿌려서 맛의 변화를 즐기고, 마지막에는 육수를 넣어서 먹습니다. 점심 저녁을 따지지 않고 주문 OK. 밤에는 다채로운 단품요리를 먹고, 그대로 오리지널 우동으로 마무리를 하는 순서는 한번 알고 나면 버릇이 되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