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의 우동이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치쿠호 우동. 쌀과 밀가루의 두 가지 작물이 만들어낸 치쿠호 지방의 우동은 각 가정에서 만들어지는 일상적인 먹거리이며, 그 특징은 부드러우면서도 찰기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JR 가고시마 본선의 아라키 역에서 도보로 약 25분 거리에 있는 '키치야 우동'의 면은, 그야말로 그런 치쿠호 우동의 귀감이라고도 할 수 있는 면입니다. 조금 굵은 면이면서도 씹어보면 부드럽습니다. 그러나 부드러움은 있지만, 젓가락으로 들어올려도 끊기지 않는 절묘한 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메뉴는, 그런 부드러움과 탄력있는 면과의 조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치쿠와(*구멍 뚫린 대롱 모양의 어묵) 튀김 우동입니다. 한 그릇에 무려 350엔이지만, 치쿠와 하나를 사용한 어묵이 들어가 볼륨이 가득합니다. 가게에서 인기 메뉴인 우엉 튀김 우동에 숙주를 토핑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숙주의 아삭한 식감이 면과 바삭한 우엉 튀김의 맛을 이끌어냅니다.
가게내부는 카운터석 이외에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도 가족과 함께 가볍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빠르고, 싸고, 맛있어요. 키치야의 우동은 여러분의 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