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마다 반하게 되는, 그런 오감을 자극하는 우동 가게가 후쿠오카시 시영 지하철 나나쿠마선 야쿠인오도리 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 장소에 있습니다. 1998년에 창업한 '우동 키무라 (うどん杵むら)'입니다. 원래 쇼닌바시도리에 점포가 있었으나, 2008년 현재의 장소로 이전하였답니다. 빌딩에 2층에 있어서 다소 은둔처 같지만 언제나 단골 손님으로 붐비는 인기 가게입니다.

창업 때부터 강조하던 '수제 우동과 가볍게 한잔'이라는 말. 밤은 물론이고 점심에도 우동과 함께 술안주를 즐길 수 있는 지금, 후쿠오카에서 주목을 모으고 있는 우동 선술집의 시초로서 사랑받아왔습니다. 가게에서 자랑하는 면은 사누키 우동처럼 탄력이 있으면서도 하카타 우동처럼 보드라운 식감으로 그야말로 이 두 우동면의 좋은 점만을 따온 면입니다. 메뉴는 왕도인 카케우동 (*국물 우동)과 우엉 튀김 우동 이외에, 가장 인기인 고마미소우동 (*깨와 된장이 들어간 우동)이나 열렬팬이 많은 '카레난반우동 (*카레와 닭고기가 들어간 우동)', 그 밖에도 니쿠시구레 (*고기를 간장에 졸인 요리)나 스태미너 츠케멘과 같은 개성 넘치는 오리지널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플레이팅의 고급스러움과 점주의 확고한 심미안에 의해 선택된 그릇의 아름다움이 서로 어우러지며 혀 뿐만 아니라 눈도 즐거워집니다. 인테리어나 도구 등 이 공간에 어울리는 것들 뿐이고요.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바쁜 나날 속에서도 손에서 흘러넘치는 식의 풍요로움을 일깨우게 해 준답니다.